전의산이 끝냈다. 프로야구 SSG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전의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면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는 중견수 최지훈-유격수 박성한-지명타자 최정-좌익수 하재훈-우익수 한유섬-1루수 오태곤-3루수 김성현-포수 이지영-2루수 안상현으로 타순을 짰다. 로버트 더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우익수 김현준-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포수 강민호-지명타자 오재일-2루수 안주형-3루수 김동진-유격수 김영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백정현.
선취점은 SSG의 몫. 2회 선두 타자 하재훈의 중전 안타, 오태곤과 김성현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과 안상현이 연속 적시타 그리고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준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김지찬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곧이어 맥키넌은 SSG 선발 더거를 상대로 데뷔 첫 아치를 신고했다. 3B-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1점 차 뒤진 6회 김현준의 2루타,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9회 2사 후 맥키넌과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누상에 나갔다. 1,2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 실패. 10회 선두 타자 안주형이 안타로 나갔고 강한울의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대타 김동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SSG 벤치는 김동엽과 정면 승부를 피했다. 대신 김현준과 맞붙었다. 앞선 타석에서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김현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성윤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연장 11회 1사 후 전의산이 오승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리며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SSG 선발 더거는 6이닝 3실점(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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