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꽃미남 소방수’ 서진용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첫 퓨처스 마운드에 올랐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서진용은 2017년부터 가능성을 보여주며 SSG 필승조로 활약했다.
통산 9년 동안 470경기(480⅔이닝) 29승 25패 78홀드 88세이브 평균 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69경기(73이닝) 5승 4패 42세이브 평균 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 타이틀을 따냈다.
서진용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온 서진용은 31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서진용은 11-3으로 크게 앞선 6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김지성, 대타 송지후, 변상권 모두 뜬공 처리했다. 총 투구수는 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서진용은 7회 안현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단 관계자는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서진용의 몸 상태는 특이 사항이 없었고 감각적으로는 문제없는 모습”이라며 “포크볼의 커맨드와 브레이킹 및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서진용은) 1군에 돌아와서 적응하고 그런 것은 없다. 만약 1군에 온다면 바로 세이브 상황에 나간다.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가 돼야 1군에 콜업할 것이다. 1군에 오기 전에 2군에서 몇 차례 등판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