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하는 사진과 한글 문구를 구단 공식 SNS에 게재했다.
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와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8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좌완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로써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을 생산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2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데 이어 30일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 야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구단 공식 SNS에 이정후의 타격 사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라는 한글 문구를 게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9-6으로 꺾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