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톰 머피(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던 힉스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리드오프 중견수로 나선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91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데뷔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30일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한국인타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도 2022년 배지환과 올해 이정후가 유이하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힉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2경기(243⅓이닝) 11승 21패 51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한 파이어볼러다. 불펜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불펜으로만 뛰면서 65경기(65⅔이닝) 3승 9패 1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가 시즌 첫 등판이다.
경기가 열리는 펫코 파크에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샌디에이고 지역에 돌발홍수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우천취소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국립기상청과 회의를 진행한 결과 우리는 경기 시작 전에 비가 줄어들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경기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잦아들어 경기 개최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이정후는 “아무래도 작년에 비슷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경기에 빠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국에서도 경기에 빠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여기는 그래도 한국과는 잔디가 다르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며 경기 출전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가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딜런 시즈가 등판한다.
김하성은 3경기 연속 5번 유격수를 맡아 키움 시절 후배 이정후와 맞붙는다. 서울 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홈구장에 돌아온 김하성은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OPS .547을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시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123경기(658이닝)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파이어볼러다. 지난 시즌 33경기(177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시즈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가 시즈의 샌디에이고 데뷔전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