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쁘다. 내가 잘 던진 것보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4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엘리아스는 30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SSG는 3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엘리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엘리아스에 이어 고효준, 노경은, 조병현,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삼성을 9-6으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선발 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한 엘리아스는 “너무 기쁘다. 내가 잘 던진 것보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포수 조형우와 호흡이 좋고 조형우가 내게 맞춰주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으로 잘 상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2년 차를 맞이해 “작년에 변화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했고 특히 송신영 수석 코치님께 체인지업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작년과 다른 점은 타자들을 알고 어떻게 상대할지 분석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당연히 선수이기 때문에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