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FA 이적생 내야수 안치홍(34)이 첫 홈런을 신고했다.
안치홍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로 이적 이후 첫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가 3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포문을 열었다. KT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의 3구째 바깥쪽 130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이어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노시환이 좌익선상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여세를 몰아 안치홍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엄상백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홈런. 스코어를 4-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FA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안치홍은 검증된 강타자. 시범경기에선 29타수 2안타로 타율이 6푼9리에 불과했지만 시즌 개막 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8~29일 문학 SSG 랜더스전과 KT전에서 연이어 멀티히트를 치더니 이날은 첫 홈런까지 신고하며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