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KT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엔트리 2명을 바꿨다.
안치영과 정준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자리에 조용호, 송민섭이 시즌 첫 콜업됐다. 조용호는 7번타자 좌익수로 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안치영과 정준영은 못해서가 아니라 경기를 많이 못 나가는 상황이라 내렸다”며 “조용호가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 상대 전적도 좋았다”고 밝혔다. 조용호는 이날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에게 통산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에 볼넷 2개를 얻어 출루율 5할로 강했다.
조용호는 2020년부터 3년간 KT 주전 외야수로 뛰며 130경기 이상 꾸준히 출장했다. 리드오프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고관절, 발가락 부상으로 1군 63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해도 1군이 아닌 퓨처스 팀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는 개막 6경기에서 팀 타율 3할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불펜 난조가 겹치며 1승5패로 시즌 스타트가 좋지 않다. 이강철 감독도 “안타는 많이 나오는데 연결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출루 능력을 갖춘 조용호가 타선의 돌파구가 되어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KT는 이날 한화 선발 페냐를 맞아 배정대(중견수) 천성호(2루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박병호(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조용호(좌익수) 김준태(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개막전 패배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오후 1시8분부로 1만2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홈 개막전이었던 전날(29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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