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 공식은 홈런포 가동과 에이스의 호투다. 그 힘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SG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SSG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모두 내주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다. 위기 상황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지훈, 한유섬, 하재훈, 최정은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최지훈, 한유섬, 하재훈, 최정이 홈런의 팀답게 화끈한 홈런포를 선보였다. 그리고 하재훈이 프로 첫 4번 타자로 나섰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4,5번 타순을 바꾼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투수 쪽에서는 단연 김광현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팀 연패의 힘든 상황 속에서 역시 김광현답게, 에이스답게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 160승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리고 조병현을 타이트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투입했는데 너무나 역할을 잘 해줬다. 앞으로 불펜 고민과 구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숭용 감독은 “오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이곳 대구를 찾아줘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