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2024시즌 홈 개막전이 개시 30분을 앞두고 전석 매진됐다. 야구 사랑으로 유명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홈 개막전을 직관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첫 맞대결이 매진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개시 약 30분을 앞둔 오후 6시 3분경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금요일임에도 홈 개막전을 기다린 두산 팬들과 타이거즈의 시즌 첫 수도권 원정을 보려는 KIA 팬들이 몰려 일찌감치 만원사례를 이뤘다. 미세먼지가 하루 종일 ‘매우나쁨’ 수준을 유지했으나 팬들의 직관 열망을 막을 순 없었다.
두산은 3승 2패 5위, KIA는 3승 무패 단독 1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지난해 상대 전적은 두산의 12승 4패 압도적 우위로, 경기에 앞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수도권 원정이 늘 힘들었는데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알칸타라는 개막전이었던 23일 창원 NC전에 나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KIA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상당히 강했다.
4연승을 노리는 KIA는 좌완 영건 이의리로 맞불을 놨다. 2021년 KIA 1차 지명된 이의리의 시즌 첫 등판으로,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이 돼서야 첫 등판이 이뤄졌다.
이의리의 지난 시즌 성적은 28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 2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양현종 후계자로 등극했다. 다만 두산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로 다소 고전했다.
한편 두산의 2024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잠실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2월 말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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