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홈 개막전에서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첫 승의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현재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거둔 승리도 아직이다. 올해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에게는 개막 4연패가 낯설 수밖에 없다. 투수들의 페이스는 물론 타자들의 페이스도 뚝 떨어져 있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떨어져 있다. 이제 한두 명은 좀 맞아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같이 쳐주면 또 괜찮은데 앞에서 못 치면 뒤에서도 부담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일단 좀 맞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타자들을 믿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나승엽(1루수) 최항(2루수) 유강남(포수) 박승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 우완 선발 김시훈을 상대로 좌타자 6명을 배치했다.
김 감독은 “지금 좌투수 우투수 가리지 않고 안 좋은데 투수 유형에 따라서 기용하고 있지만 이것도 사실 썩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나가는 선수들도 부담을 갖고 해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것은 고참 신예 막론하고다. 앞으로 빨리 어느정도 컨디션을 찾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푠, 이날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으로 예고했다. 전날(28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이인복은 일단 이날 불펜 대기를 한다. 등판 순번이 밀릴 수도, 불펜에서 나올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뒷쪽에 대기하고 있다가 윌커슨 투구수에 따라서 나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오전 9시 기준, 2만2754석 중 2만600석이 예매됐다. 90.5%다. 만원 가까운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식 개막을 하고 와서 느낌이 덜 하긴 하지만 그래도 홈 팬들 앞에서 처음 치르는 개막전이다. 또 NC와의 경기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집중을 계속 해왔고 또 안 풀렸지만 홈 개막전은 다르지 않나. 어떻게 해서든지 연패를 끊어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