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이 대전 홈 개막전에 출격한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예고했다. 주중 문학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린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대전 홈구장 등판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2년 만이다. 일수로는 무려 4194일 만에 대전 홈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체면을 구겼다. 4회 2루수 문현빈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있긴 했지만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무삼진 5실점(2자책) 패전을 당했다.
그로부터 5일을 쉬고 이날 홈 개막전에 명예 회복을 노린다. 류현진의 KBO리그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2012년 9월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그 이후 4203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하면 KBO리그 통산 99승으로 대망의 100승에도 가까워진다.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 역전승으로 개막 4연패를 끊은 KT에선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등판한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2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통산 13경기(83⅓이닝)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91개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KBO리그 6년차가 된 쿠에바스가 유일하게 패배를 당하지 않은 팀이 한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