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큰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6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이다. 시범경기에서는 13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911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2002년 최희섭, 2005년 추신수(SSG),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KT), 이대호, 김현수(LG), 최지만(메츠), 2017년 황재균,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박효준(오클랜드), 2022년 배지환(피츠버그)에 이어서 역대 12번째 한국인 타자 빅리그 데뷔이자 27번째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데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웹은 메이저리그 통산 113경기(650⅔이닝) 42승 3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216이닝)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이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이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421경기 타율 2할4푼4리(1329타수 324안타) 36홈런 154타점 169득점 57도루 OPS .705을 기록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67경기(1628이닝)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136⅓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20일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2피인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다르빗슈와 지난해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