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이날 챔피언스필드 일대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하루종일 멈추지 않았다. 구단은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깔았으나 오후 2시부터는 외야에 좀처럼 보기 힘든 물웅덩이까지 생겼다.
기상청은 오후 6시까지 비를 예보했다. 워낙 많은 비가 내려 개시시간(6시30분)이 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임채섭 경기운영위원은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로 판단하고 취소를 결정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좌완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반면 개막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비로 취소되면서 나란히 등판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특히 KIA는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차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우천 취소이다. 5경기 가운데 2경기가 취소되어 주말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 나서는 선발투수도 바뀌었다. 이의리, 윌 크로우, 윤영철 순서로 등판한다. 개막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우천취소로 일단 한 숨을 돌렸다.
KIA는 선발진과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사직 3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도 안방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