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또 핵심 선수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가 올스타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1억원) 초대형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ESPN 등 미국 매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스미스가 10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스미스는 2025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예정이었는데, 일찌감치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결정했다. 1억4000만 달러 중 일부 금액은 디퍼(추후 지급 유예) 조건이 포함돼 있다.
스미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2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486경기에 출장해 .263/.358/.484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91홈런, 2021~2023년 세 시즌에 68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76타점 OPS .797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한국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개막시리즈 2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2타점 OPS 1.145를 기록했다.
MLB.com은 "이번 계약으로 무키 베츠의 12년 연장 계약 , 오타니 쇼헤이의 역사적인 10년 계약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액 투수로 만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기록적인 12년 계약에 이어 스미스는 최소 2032년까지 계약된 네 번째 다저스 선수가 된다. 다저스의 또 다른 핵심 멤버는 각각 향후 4년과 5년간 계약돼 있는 프레디 프리먼과 타일러 글래스노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계약,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투수 글래스노를 영입해 5년 1억3650만 달러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번에는 주전 포수와 10년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향후 10년간 왕조를 만들 코어 선수들을 확보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와 스미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올해 봄에 다시 장기 계약 협상을 나눴고, 최근 다저스가 서울시리즈를 치르며 대화가 급진전됐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지 며칠 후 양측은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 연봉 중재 2년차 포수 최고 금액인 855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제 10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으로 스미스는 JT 레알무토, 살바도르 페레즈, 윌슨 콘트레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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