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올스타 포수와 10년 1891억 연장 계약…오타니-야마모토-베츠-스미스 ‘10년 왕조’ 노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28 07: 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또 핵심 선수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가 올스타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1억원) 초대형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ESPN 등 미국 매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스미스가 10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스미스는 2025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예정이었는데, 일찌감치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결정했다. 1억4000만 달러 중 일부 금액은 디퍼(추후 지급 유예) 조건이 포함돼 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1,2루에서 다저스 윌 스미스가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4.03.18 /jpnews@osen.co.kr

LA 다저스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마무리 필립스가 스미스 포수와 포옹하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스미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2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486경기에 출장해 .263/.358/.484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91홈런, 2021~2023년 세 시즌에 68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76타점 OPS .797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한국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개막시리즈 2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2타점 OPS 1.145를 기록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1, 2루에서 다저스 스미스가 1타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21 /sunday@osen.co.kr
MLB.com은 "이번 계약으로 무키 베츠의 12년 연장 계약 , 오타니 쇼헤이의 역사적인 10년 계약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액 투수로 만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기록적인 12년 계약에 이어 스미스는 최소 2032년까지 계약된 네 번째 다저스 선수가 된다. 다저스의 또 다른 핵심 멤버는 각각 향후 4년과 5년간 계약돼 있는 프레디 프리먼과 타일러 글래스노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계약,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투수 글래스노를 영입해 5년 1억3650만 달러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번에는 주전 포수와 10년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향후 10년간 왕조를 만들 코어 선수들을 확보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와 스미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올해 봄에 다시 장기 계약 협상을 나눴고, 최근 다저스가 서울시리즈를 치르며 대화가 급진전됐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지 며칠 후 양측은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 연봉 중재 2년차 포수 최고 금액인 855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제 10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으로 스미스는 JT 레알무토, 살바도르 페레즈, 윌슨 콘트레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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