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허벅지 부상을 입고 도중 교체됐다.
황대인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했으나 안타를 치고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쓰러졌다.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1회말 2사1,2루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타격을 했다. 높게 뜬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들이 놓치는 바람에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타점 2개도 함께 수확했다.
그러나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불상사가 일어났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고 1루를 밟으면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힘겹게 다시 1루를 밟았으나 그대로 드러누워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깐 일어나 상태를 체크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았고 결국 응급차가 그라운드에 진입해 검진을 받기 위해 팀 지정병원(선한병원)으로 이동했다. 정확한 검진결과가 나와야 부상 상태를 알 수 있다.
황대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시범경기에서는 막판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타격상승세를 인정받아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우성과 1루 경쟁을 벌이는 듯 했다. 나성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부터 이탈하자 이우성이 우익수로 나섰고 황대인이 1루수를 맡았다.
그러나 개막 3경기만에 예기치 않는 부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황대인 대신 서건창이 1루수로 나섰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