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원투펀치가 벌써 7이닝 가까이 소화를 해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을 향한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26일) 첫 선발 등판을 마친 다니엘 카스타노를 칭찬했다.
카스타노는 전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6⅔이닝 9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3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카일 하트도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7이닝 가까이 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10개 구단 외국인 원투펀치 중 7이닝 가까이 소화한 유일한 팀이다.
모두 두 선수를 보며 “NC가 외국인을 잘 뽑았다”라고 입을 모은다. 강인권 감독은 “만족스럽게 지켜봤다. 기대했던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라면서 “일단 좌타자에게 몸쪽 투심을 완벽하게, 자기가 원하는 곳에 던진다.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타자들한테 유인구 없이,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니까 투구수 관리도 잘 된 것 같다. 일단 좌타자들에게는 확실히 강점을 갖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아직은 좀 더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7회에 카스타노는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투구수도 불어났다. 강인권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힘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본인이 이닝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라면서 “하지만 80~90구 가는 시점에 공에 힘이 좀 빠지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토종 선발진에 아직 물음표가 남아있고 불펜진 역시 완벽하게 세팅 되지 않은 시점, 외국인 투수들의 니이 소화력이 중요하다. 그는 “지금 김영규 선수도 없고 중간에 공백이 있다. 그래서 7이닝 가까이 소화를 해준 부분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