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진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를 내세워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 선발로 사이드암 고영표를 내세운다. 1군 통산 231경기에 나서 55승 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인 고영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 1승을 따냈다. 1.29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4월 23일 첫 등판에서 7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8월 6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으나 5-8로 패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고영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3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사이드암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2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 달성 후 2022년 8승, 2023년 3승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KT전에 세 차례 출격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25.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