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내야수)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1회 잰더 보가츠의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시애틀 선발 케이시 로렌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잰더 보가츠는 홈인.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와 교체됐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2푼3리로 상승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소식을 다루는 팬매체인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26일 ‘김하성의 향후 행선지’는 샌디에이고에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올 시즌에 집중하는 걸 선호하겠지만 샌디에이고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내년 이맘때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김하성의 다음 시즌 계약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몇몇 구단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질 게 분명하다. 안타깝게도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있는데 김하성이 유격수가 필요한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김하성은 다음 시즌에 LA 다저스와 계약할 수 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가장 큰 라이벌과 계약한다는 건 절대적으로 싫은 일이지만 현재 팀 사정상 장기 계약을 체결할 상황이 아니다. 반면 다저스는 최고의 FA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던질 수 있다”고 다저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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