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수들이 잘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질주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수전을 벌인끝에 2-1로 승리했다.
최형우가 0-1로 뒤진 6회말 잘 던지던 찰리 반즈를 상대로 우월 동점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말에는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안타를 터트리고 출루했고 김도영의 보내기 번트, 상대투수의 폭투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마운드도 강했다. 첫 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임기영이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7회는 최지민, 8회 전상현이 퍼펙트 투구를 이었고 9회는 정해영이 화끈한 구위를 과시하며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세 투수는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1이닝씩 완벽하게 책임지는 모습이었다.
2연승을 따낸 이범호 감독은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 많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DKTEK.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했다"며 타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며 3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7일 롯데와 2차전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