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에게 잘 쳤다".
KBO리그 사상 첫 200안타 대기록 보유자 서건창(34)이 생애 첫 1루수로 출전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라인업에 서건창은 9번 1루수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에서 방출되어 KIA에 입단했다. 2루와 1루 백업전력으로 유용하다는 판단하에 영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2루와 1루수 훈련을 병행했다.
드디어 정규리그 2경기만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서건창은 2008년 LG 입단 이후 시범경기에서는 1루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정규리그 1루수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2루수로 활약해왔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대인이과 서건창을 놓고 누굴 기용할 것인지 판단했다. 서건창을 1루수로 기용했다. 계속 백업 1루수 훈련을 했다. 서건창이 1루와 2루를 같이 맡으면 여러가지로 이득이다. 오늘은 상대선 발 반즈상대로 2타수 2안타를 때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인이는 상대결과가 안좋았다. 반즈가 왼손타자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오른손 타자에게는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4개 구종을 던진다. 큰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서건창을 내는게 유리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