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42억→23억’ 연봉 급추락 미일 197승 투수, 결국 2군행…200승은 언제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26 08: 00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일본야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결국 2군에서 시즌을 개막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나카는 시범경기에서 아직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라쿠텐의 나가이 사토시 투수코치는 24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후 다나카의 개막 2군행을 알렸다. 일본 야구는 오는 29일 개막한다. 
나가이 투수코치는 “다나카는 개막을 2군에서 시작한다. 당분간 등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3월에 등판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 확실히 몸 상태를 회복하고,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쿠텐 구단 SNS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클리닝 수술을 받은 다나카는 재활을 향해 조금씩 단계를 밟아왔다.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해 9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월 24일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주니치와 경기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3월 6일 한신전에서 2이닝 1실점, 13일 오릭스전에서 3이닝 1 실점, 20일 이스턴리그 요코하마 DeNA전에서 3⅓이닝 3실점을 허용했다. 
나가이 투수코치는 “투구수를 순조롭게 늘리면서 하나씩 단계를 올릴 것이다. 투수구와 공의 1구 1구 구위를 선수와 얘기하면서 하고 있다. 2군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면서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라쿠텐 구단 SNS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했고, 첫 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24승 무패를 기록하며 라쿠텐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고, 7시즌 동안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1년 일본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는 23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5경기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9억엔(약 80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다나카는 2023년 연봉으로 4억2500만엔(약 37억원)이 깎인 4억7500만엔(약 43억원)에 계약했다. 47% 삭감.
2023년 다나카의 성적은 더 하락세였다. 24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으로 부진했다. 퍼시픽리그 최다패 투수, 평균자책점은 5점대를 기록할 뻔 했다. 2024년 연봉으로 2억6000만엔(약 23억원)에 사인했다. 9억엔에서 2년 동안 무려 6억4000만엔(약 57억원)이 삭감됐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197승(미국 78승, 일본 119승)을 거두고 200승까지 3승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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