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선정한 ‘2024년에 알아야 할 메이저리그 TOP1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의 유망주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투수)와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며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발목 부상 여파로 86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혁신적인 오프 시즌의 첫 번째 도미노”라고 표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이어 내야수 맷 채프먼,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이정후의 입단식에서 "우리는 이정후 영입이 완벽하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공격적으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많은 컨택을 하면서 리그에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또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중견수로 뛸 것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이정후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이정후는 24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4할1푼4리(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1위는 야마모토의 몫이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72경기에 나서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를 거뒀다. 퍼시픽리그 3년 연속 4관왕, 3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괴력을 뽐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를 안겨줬다.
이 매체는 야마모토를 두고 “역사상 가장 과대 평가된 일본 선수다. 7년간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고 3차례 퍼시픽리그 MVP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카터는 지난해 9월 빅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서 62타수 19안타 타율 3할6리 5홈런 12타점 15득점 OPS 1.058을 기록했다. ‘USA 투데이’는 “카터가 올 시즌 주전 좌익수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