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던지는 것을 보니 1선발로 할걸 하는 생각도 든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첫 경기는 항상 하면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라고 개막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3-5로 패했다. 잔루 12개를 기록하며 득점권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 부분은 우리가 이제 해결을 해야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쉽다. 선수들도 좀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다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잘맞은 타구가 다 빠지면 다 이기는거다. 야구가 다 그렇다”라며 웃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윤동희는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부터 자기 역할은 해주는 선수라고 꾸준히 이야기를 했다. 윤동희가 잘 치고 못 치고 하는 것은 그날의 운이라고 생각한다. 윤동희는 꾸준히 자기 할 것을 잘해주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지난 시즌 30경기(170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등판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는 화요일 광주에서 등판한다”라면서 “팀에 3월달에 합류했는데 어떻게 믿고 개막 시리즈에 내겠나. 그런데 던지는 것을 보니 1선발로 할걸 하는 생각도 든다. 반즈는 준비해서 왔다고 하지만 확인을 해야했다”라며 웃었다.
“(박)세웅이와 윌커슨이 기록이 좋았다”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은 어제 홈런을 맞고 공 자체도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기를 잘 끌고 갔다. 미리 이렇게 로테이션을 준비했기 때문에 다들 자기 역할을 잘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지명타자)-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지난 개막전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2만3000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