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은퇴한 뒤 MLB 네트워크 해설자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23일 창원NC파크를 찾아 사인회를 갖고 개막전 시구를 했다.
스크럭스는 입단 첫해인 2017년에 타율 0.300,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8년에는 타율 0.257, 26홈런, 97타점으로 다소 성적이 떨어져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가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남긴 성적은 타율 0.277, 61홈런, 20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6이다.
2021년부터 MLB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스크럭스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 해설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23일 친정 팀인 NC의 창원NC파크를 방문해 KBO리그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지난 2018년에는 어린이 팬들과 캐치볼을 한 뒤 집으로 초대해 아내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사인회에는 스크럭스가 한국에 있을 때 살던 아파트 주민이고 아내가 아파트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친해져 배트를 선물로 줬던 어린이 팬이 스크럭스의 배트를 들고 와 스크럭스에게 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스크럭스는 가족들과 함께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자신의 시구를 받아준 박민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또 이용찬은 9회초 2사 1루 두산 베어스 박준영 타석때 1루주자 이유찬을 견제사 시키고 역대 첫 ‘0구’ 승리 투수가 됐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