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2연승을 이끌까? 헤이수스가 첫 승으로 설욕할까?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 2차전이 벌어진다. 전날 개막전에서는 키움이 1회초 최주환의 선제투런포로 앞섰으나 KIA가 1회말 대거 5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이 추격전을 벌였으나 KIA가 7-5로 승리했다. 7년만의 개막전 승리였다.
KIA는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국내파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작넌 29경기에 등판해 9승1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171이닝을 소화하며 9년 연속 170이닝 신기록을 이어갔다. 이미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10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키움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1승(3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했다. 상대투수가 에이스급이어서 패가 많았다. 시범경기에서 한 번만 등판했다. 이날의 6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노련한 마운드 운영으로 맞혀 잡는 투구로 이닝 삭제를 기대받고 있다.
설욕에 나서는 키움은 새 외국인투수 좌완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내세웠다. 시범경기에서 한 번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50km의 빠른볼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완급조절 능력도 갖추었다. 192cm 큰 키에 제구가 된다면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KIA 타선은 전날 나성범이 빠져도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었다. 1회 집중타와 기습적인 기동력으로 천적 아리엘 후로도에게서 7점을 뽑아냈다. 박찬호 김도영의 테이블세터진, 소크라테스 최형우 김선빈의 중심타선, 이우성 황대인 최원준의 하위타선도 활발했다. 최형우 앞에 찬스를 만들어준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키움은 약체 타선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전날 5점을 뽑아내는 등 만만치 않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4번타자로 나서 2024 정규리그 1호 홈런을 날린 최주환의 장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드오프 김혜성의 뒤를 바치는 2번타자와 3번타자 로니 도슨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전날 중견수로 나서 강한 햇빛에 2번이나 포구를 놓쳤다. 수비 적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