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를 내세워 개막 2연전 싹쓸이에 나선다. 삼성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 선발로 레예스를 예고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레예스는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이닝을 소화했다. 평균 구속 147km,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로봇 심판에 최적화된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는 평가.
레예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2일 LG를 상대로 4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8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지난 23일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등 691세이브 트리오가 상대의 공격을 억제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6-2 승리를 가져왔다.
코너에 이어 레예스가 호투를 펼친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최상의 시나리오. 팀 타선이 연장 10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낸 것도 이날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남겼다. 지난해 삼성과 세 차례 만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