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특별히 긴장되는 것은 없다. 재밌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참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같이 재밌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물론 그 안에 험난한 과정도 있었을 것이다. 연승도 하고 연패도 하겠지만 어제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함께 믿고 잘 지혜롭게 나가자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은 안상현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이 시범경기 막판에 부상을 당해서 일주일 정도 경기를 하지 못했다. 몸상태는 좋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서 아쉽게 빠졌다. 박지환을 한 번 써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들 말렸다. 개막전이고 이 친구가 잘하면 다행인데 혹시라도 못하면 데미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김성현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환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0순위) 지명을 받은 신인 내야수다.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 OPS .65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박지환은 SSG에서 20년 만에 고졸 신인 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에서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 이후 박지환이 역대 세번째다.
추신수는 개막전부터 수비에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가 타석을 많이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알아서 다 잘하는 선수다.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늘은 개막전이라서 일부러 수비를 나가게 했다. 어쨌든 올해가 라스트 댄스니까 개막전에 수비를 한 번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이날 불펜 등판 가능성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을 때부터 모두 알았을 것이다. 지금 구위가 제일 좋은 투수가 오원석이다. 다음 선발 등판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오늘 구원등판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SSG는 이날 개막전에 2만3000석 좌석이 모두 판매되며 매진이 됐다고 전했다. 개막전 매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SSG는 “24시즌을 맞이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개막 전부터 주차 요금 지불로 인한 야구장 입차 지연을 개선하기 위한 ‘입차 사전 정산 시스템’과 매점에서 줄서지 않고 구단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재를 통해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막 2연전을 맞아 스페셜 게스트의 시구와 함께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 및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