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장 정도 남았어요."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한화 류현진의 정규시즌 복귀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LG의 2024시즌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경기 시작 4시간이나 남은 오전 10시쯤 이미 많은 팬들이 현장 판매 티켓을 사기 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100명 가까이 사람들이 모였다.
잠실구장 관중석은 2만 3750석이다. LG 관계자는 "예매로 거의 다 팔렸고, 시야 방해석을 포함해 약 500장이 현장 판매분으로 남아 있다. 낮 1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 판매 티켓은 순식간에 팔렸다. LG 구단은 "오후 12시 12분에 매진 됐다"고 알렸다. 12분 만에 약 5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뛰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 2월말 한국 복귀를 전격 결정, 친정팀 한화와 8년 170억원의 KBO 역대 최고액 계약을 했다. 개막전에서 LG 상대로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에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LG 킬러’였다. 류현진은 LG 상대로 35경기(259이닝)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강했다. KBO 통산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류현진은 98승 중 22%를 LG 상대로 따냈다.
완봉승만 3차례였고, 완투는 9차례 기록했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프로 데뷔전를 치렀는데,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17탈삼진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17탈삼진은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9이닝을 던져 9피안타 9탈삼진 3실점. 볼넷이 단 하나도 없었다. 지난 12일 대전 KIA전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2구를 던졌고 최고 148km를 찍었다. 이어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4km가 나왔고,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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