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쿠에바스가 3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미디어데이 때 쿠에바스를 개막전 선발로 발표하며 “타이브레이커의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 10월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최초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쿠에바스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의 1-0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패배의 아픔이 있는 삼성을 상대로 쿠에바스가 2024시즌 개막전을 연다.
지난해 6월 대체 선수로 KT에 복귀한 쿠에바스는 18경기(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00개로 활약했다. 역대 최다 선발승 무패 기록으로 승률왕에 오른 쿠에바스의 활약에 힘입어 KT도 시즌 초반 10위 꼴찌에서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개인 3번째 개막전 선발. 2019년 3월23일 문학 SK전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고, 팀은 4-7로 졌다.
2022년 4월2일 수원 삼성전에선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선발승을 챙겼다. 그로부터 2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삼성을 만나 승리를 노린다.
삼성에선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선발등판한다. 2021~2023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시즌 경험이 있는 코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떠난 1선발 자리를 넘겨받았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사구 7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7.00으로 다소 불안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