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뒤 미국에서 뛸 수도” 이제 19세인데 벌써 ML 전망까지? 다저스→국민타자까지 푹 빠졌다 [미디어데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22 16: 40

역시 특급 신인다웠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매료시킨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이어 2024 KBO 미디어데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를 꼽아달란 질문에 주저 없이 김택연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 김택연 선수가 올 시즌 두산과 함께하게 됐다. 2월 1일부터 내가 본 바로는 차별화된 선수다.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다. 훌륭한 선수다”라며 “이제 그 선수가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스태프들이 도와줘야 한다. 아마 그러면 올 시즌 신인왕은 김택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2024.03.22 /sunday@osen.co.kr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에서 팀 코리아 투수 김택연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인천고를 나와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김택연은 최고 150km 초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구속과 함께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
김택연은 지난해 아마추어 무대에서 13경기 64⅓이닝 동안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 97탈삼진 WHIP 0.66의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다. U-18 야구 월드컵에서 8일 동안 5연투 247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3-0으로 승리한 후 마무리 김택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1 / foto0307@osen.co.kr
이 감독은 다저스 매체의 평가를 봤냐는 질문에 "당연히 봤다. 역시 메이저리그는 언론 또한 메이저리그다. 립서비스가 좋다"라고 웃으며 "보시는 분들 눈은 다 비슷하다. 정말 훌륭한 선수다. 좋은 선수다. 이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준다면 분명히 7~8년 뒤 미국에서 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전제조건은 다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야구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본다"라고 김택연의 미국 진출까지 점쳤다.
사회자가 김택연을 다년계약으로 묶을 마음은 없냐고 묻자 "내가 담당자가 아니다. 그건 구단에 문의해보시면 알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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