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쉼표를 찍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다시 뛴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고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3루수 맷 채프먼-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포수 패트릭 베일리-우익수 마이크 야스트젬스키-유격수 닉 아메드-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로 타순을 짰다. 조던 힉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나서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고 4회 교체됐다. 당시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무리하게 기용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이다.
이정후는 버스터 포지(9년 1억 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 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 2600만 달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위 계약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