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가 개막전에서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무사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커리어 첫 맞대결을 벌였다. 오타니는 4구 시속 91.1마일 스플리터를 때렸지만 유격수 김하성에게 잡혔고 선행주자 베츠가 2루에서 아웃됐다. 다르빗슈는 이어서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윌 스미스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다르빗슈는 2회 선두타자 맥스 먼시를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제임스 아웃맨과 제이슨 헤이워드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는 개빈 럭스와 베츠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지만 오타니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5구째 시속 94.7마일(152.4km) 싱커를 던졌다가 깔끔한 안타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투구 타이밍을 뺏으며 2루를 가볍게 훔쳤다. 먼시와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2루까지 내보낸 다르빗슈는 아웃맨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헤이워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강한 송구로 팬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지만 3루주자를 잡지는 못했다.
투구수 72구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4회 2사에서 좌완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1-1로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됐기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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