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오재원은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7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1군 통산 15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2011년 46도루로 데뷔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8년 132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3리 148안타 15홈런 81타점 78득점 1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현역 은퇴 후 패션모델과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해설 마이크를 잡으며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킨 끝에 결국 스스로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그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공개 저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고 양창섭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내로남불 해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논란에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는 서울 모처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해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