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카스타노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NC는 투타 조화 속에 SSG를 7-2로 제압했다.
카스타노는 1회 첫 타자 박지환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과 한유섬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에레디아, 고명준, 오태곤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 타자 이지영을 삼진으로 제압한 카스타노는 김성현과 박지환을 각각 투수 땅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4회 추신수, 최정, 한유섬 등 SSG 중심 타선을 잠재운 카스타노는 5회 에레디아와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지훈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이지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카스타노는 3점 차 앞선 6회 송명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카스타노는 “오늘 경기는 다른 것 없이 스트라이크 존 제구력 확인과 변화구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직구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또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컷패스트볼은 한국 마운드에서 던지는 부분에서의 움직임을 조금 더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스타노는 “투심 패스트볼의 땅볼 유도가 잘 되어 경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었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있어 경기를 잘 풀었다.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 선수가 5이닝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뒤이어 나온 송명기, 한재승, 류진욱, 이용찬 선수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면서 “타선에서는 박민우 선수의 활약과 천재환 선수의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타자들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 전체적인 부분을 잘 점검했다. 오늘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