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리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렀다.
팀 코리아는 이날 김혜성(2루수) 윤동희(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나승엽(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두산 곽빈.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바비 밀러.
다저스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베츠가 볼넷으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 2사 후 스미스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에서 먼시가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팀 코리아는 3회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밀러의 99.1마일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혜성이 밀러의 153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3루 찬스.
윤동희가 유격수 앞 느린 땅볼 타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강백호는 9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3루 주자 김혜성이 태그업을 했고, 중견수 홈 송구가 원바운드로 왔으나 포수 스미스가 잡지 못했다. 세이프. 2-1로 역전하자, 고척돔을 가득채운 한국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상대로 LG, 키움, 팀 코리아가 4경기 스페셜 매치를 치렀는데, 처음으로 한국 팀이 리드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3경기는 모두 메이저리그 팀들이 선취점을 뽑고 경기 끝까지 리드하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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