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7구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은 공식적으로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시범경기 사직 두산전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이닝을 소화한 뒤 우천 노게임이 선언 되면서 예정된 등판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리허설을 치렀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천병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김준태를 상대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신본기를 상대로는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엮었다. 2사 2루가 됐다. 그런데 김민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 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로하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문상철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천성호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4회까지 임무를 마쳤다.
박세웅은 4회까지 마무리 짓고 5회부터 공을 최이준에게 넘겼다. 다소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후 불펜에서 투구수를 좀 더 소화하고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현재 로테이션 대로면 박세웅은 오는 24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 선발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윌커슨이 나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다음 순번으로 나갈 선발 투수들은 함구했다.
23일 개막전을 기준으로 역산을 했을 경우 1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해야 했던 윌커슨이다. 하지만 윌커슨은 이날 4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걱정을 키웠다.
그러나 윌커슨 다음으로 올라온 박세웅은 그런 걱정 없이 몸 상태를 착실하게 끌어올리고 좋은 결과로 시범경기 최종 점검을 마쳤다. 19일 시범경기 최종전에는 찰리 반즈가 선발 투수로 예고되어 있다.
한편, 경기는 롯데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4연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3회초 2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1루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초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8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1을 만들었다.
선발 박세웅이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 최이준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로하스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았다. 결국 2사 1,3루에서 오윤석에게 중전 적시타로 동점, 김준태에게 중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끝까지 유지됐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2개를 던졌다. 이후 성재헌(⅔이닝 무실점) 주권(1이닝 무실점) 우규민(1이닝 무실점) 김영현(1이닝 무실점) 이상동(1이닝 무실점)이 모두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