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의 왕이 미쳤다. 선제 투런포에 이어 달아나는 투런포까지 책임지며 홀로 4타점을 책임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김하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G 트윈스와의 스페셜게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선두 매니 마차도가 LG 선발 임찬규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
김하성은 3연속 파울에 이어 볼 1개를 지켜본 뒤 다시 파울을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어 임찬규의 6구째 가운데 높은 쪽에 형성된 77.9마일(125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4회 헛스윙 삼진으로 숨을 고른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1루서 등장, LG 정우영 상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1B-2S에서 정우영의 7구째 몸쪽 체인지업(140km)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5m짜리 좌월 홈런을 신고했다. 타구속도는 153.6km.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LG에 4-1로 리드를 벌렸다. 4타점 모두 김하성의 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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