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3연승을 저지했다. NC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5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현준-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3루수 전병우-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재혁-유격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끝판대장’ 오승환의 소방수 낙점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승환의 현재 페이스가 좋고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징하는 선수”라며 “김재윤이라는 좋은 투수가 새롭게 왔지만 오승환이 맏형으로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권희동-우익수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좌익수 김성욱-3루수 서호철-포수 박세혁-유격수 조현진-중견수 최정원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이용준.
강인권 NC 감독은 16일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에게서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 대해 “파워가 정말 좋다.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우리 팀 선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줘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2회 2사 후 김택우의 볼넷, 최정원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삼성은 4회 1사 후 전병우의 볼넷에 이어 류지혁의 3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NC는 6회 선두 타자 박건우가 삼성 5선발 후보 이호성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3-2. 곧이어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김성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서호철이 이호성에게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NC 선발로 나선 이용준은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코너는 4⅔이닝 2실점(2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6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은 박건우와 서호철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2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김현준은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한편 이날 1만 1462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