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강했다’ 3-14 대패한 홍원기 감독 “TV에서만 보던 선수들 만나서 좋았다” [서울시리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3.17 15: 19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하며 뛴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손현기(⅓이닝 4실점)-주승우(⅔이닝 무실점)-김윤하(1⅓이닝 5실점)-김연주(⅔이닝 무실점)-전준표(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경기 시작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과 LA 로버츠 감독이 오더를 교환하고있다.. 2024. 03.17 / sunday@osen.co.kr

타선은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이 선발출전했다. 송성문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 로니 도슨, 김동헌, 고영우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맞이해서 우리 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경기 시작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과 LA 로버츠 감독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2024. 03.17 / sunday@osen.co.kr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경기 시작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과 LA 로버츠 감독이 선물을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03.17 / sunday@osen.co.kr
아래는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맞이해서 우리 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좋은 경험이었다. 
- 후라도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4이닝 80구 정도 개막전 등판을 위해 던졌는데 이것저것 던져봤다. 컨디션을 괜찮아보였고 가지고 있는 것들을 시험해보는 투구가 된 것 같다. 
- 후라도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강한 것을 알고 있었는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다저스도 시차적응 때문에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이다. 정식 경기가 아니기도 하고 다저스도 전력으로 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 전준표, 김윤하 등 신인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어떤 결과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경험 차원에서 등판했는데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게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투수들이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빠른 승부를 강조하는데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 고척돔 그라운드는 어떻게 느꼈는지
선수들도 작년까지는 그라운드가 너무 딱딱하다고 느꼈다. 오늘 경기를 해보니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다저스 선수가 있는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하며 뛴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다.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송성문이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송성문이 어제까지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해서 개막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겨울에 정말 준비를 많이했다. 잘해주기를 바란다. 다른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개막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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