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경험이 될 거라 기대한다.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주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에 발탁된 신민혁(투수), 김형준(포수), 김주원(내야수)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다저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형준과 김주원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신민혁은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다.
강인권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기할 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지하고 왔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올 시즌 NC의 1선발 중책을 맡게 된 카일 하트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자신의 모든 구종을 점검했고 점수를 내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트는 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
선발 하트에 이어 송명기, 김태현, 심창민이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강인권 감독은 “개막 엔트리를 정해야 할 때가 됐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는지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스는 지난 16일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6회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파워가 정말 좋다.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우리 팀 선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줘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고 순조로운 적응을 기대했다.
이영민 타격상 출신 최정원은 2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최정원은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2루수와 중견수 멀티 포지션은 물론 대주자로도 활용 가능하다. 올 시즌 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NC는 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권희동-우익수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좌익수 김성욱-3루수 서호철-포수 박세혁-유격수 조현진-중견수 최정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이용준이 선발 출격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