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승.
이날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3루수 전병우-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동엽-우익수 김현준-유격수 강한울-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3회 선두 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구자욱은 하트의 초구(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NC는 0-3으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이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때려냈다. 1-3. 9회 김택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이승민은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억제했고 김대우,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좌타 듀오 구자욱과 오재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자욱은 시범경기 첫 아치를 터뜨리는 등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오재일은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승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불펜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구자욱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관중수는 1만38명. 박진만 감독은 “주말을 맞아 팬 여러분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