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웠다. 우완 김시훈이 치열한 경쟁 끝에 5선발로 낙점됐다. 이로써 NC는 카일 하트, 다니엘 카스타노, 신민혁, 이재학, 김시훈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강인권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시훈을 5선발로 쓰기로 했다. 컨디션이 좋고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산고 출신 우완 김시훈은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해 통산 120경기에 나서 8승 8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12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44.
김시훈은 지난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2개. 최고 구속 141km까지 나왔다.
김시훈은 “지난 등판보다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력이 좋아졌고 컨디션도 올라왔다. 정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1선발 중책을 맡게 될 하트는 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강인권 감독은 “하트는 오늘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다. 5이닝 투구수 80~85개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창원 LG전 선발로 나서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이준호에 대해 “그렇게 구위가 나쁜 건 아니었다. 실책, 연속 안타 등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을 뿐”이라고 감싸 안았다.
강인권 감독은 더욱 화끈해진 타선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박건우와 손아섭이 있으니까 공격력은 10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NC는 2루수 박민우-중견수 최정원-우익수 박건우-1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박한결-3루수 서호철-좌익수 송승환-포수 박세혁-유격수 조현진으로 타순을 짰다. 외국인 투수 하트가 정규 시즌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