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일, 21일에는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시차 적응 중에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에는 고척돔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야구 클리닉도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에인절스 시절 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88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하는 데, 이번 개막 2연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를 만나게 된다.
오타니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와 상대하는 것을 두고 "다르빗슈 선배와는 (지난해) WBC에서도 함께 뛰었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어릴 때부터 보고 존경했고 많이 닮으려고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붙어본 적은 없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 디지철’은 “오타니와 다르빗슈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했고 개막전에서 폭발할 듯하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개막 시리즈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장타가 나오기 쉬운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돔구장은 가운데가 120m, 외야 코너가 90m다. 한국에서는 바람이나 습도 영향을 받지 않고 평균적인 크기다”며 고척돔에 대해 살폈다. 그러면서 “즉 타자는 고척돔 ‘혜택’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46홈런, 지난해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괴력을 보여준 그가 고척돔에서도 폭발할까. 상대는 텍사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103승 투수 다르빗슈다.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다르빗슈는 20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글래스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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