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2실점. 비교적 괜찮은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사령탑은 선수가 이에 만족하지 않기를 바랐다.
LG 손주영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5선발로 낙점을 받은 손주영은 이날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는 피칭을 펼치지 못했다. 1회 볼넷으로 시작했다. 선두타자 송승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도태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고 포수 포일까지 나왔다. 1사 2,3루의 위기.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하면서 실점했다.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서호철을 3루수 땅볼, 김수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형준에게 우전안타, 김택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송승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회도 겨우 마무리 지었다.
3회 선두타자 도태훈은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박건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권희동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성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서호철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에서야 겨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수윤을 3루수 땅볼, 김형준을 투수 땅볼, 김택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총 65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 42개, 포크볼 10개, 커브와 슬라이더 각각 6개, 투심 1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경기는 LG가 8회와 9회 상대의 무더기 실책을 틈타서 뒷심을 발휘했고 11-7로 승리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손주영이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어려운 투구를 했지만 과정을 잘 가고있다”라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58순위로 지명된 사이드암 정지헌에 대해서 칭찬했다. 이날 정지헌은 7회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돌려세웠다. 송승환을 유격수 땅볼, 도태훈을 2루수 땅볼, 최우재를 삼진 처리했다.
염 감독은 “정지헌이 오늘도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좌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이 좋았고 남은 시범경기에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타선은 전체적으로 좋은 과정을 가고있고 백업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는데 주전과 백업들이 차이를 줄이는것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중요할것 같다”라고 보완점을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