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을 배출한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성남 맥파이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천은 5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독립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성남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개막전은 경기도를 연고하는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려 프로 무대를 꿈꾸는 독립리그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연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와 2회 누상에 주자를 남기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 7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박찬형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연천은 김차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신홍서의 내야 안타, 김무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성신의 중전 안타와 박상목의 기습 번트 성공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연천은 이어 타자 일순하며 3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찬형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천은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운 사이드암 최종완과 구원으로 등판해 145km 직구를 앞세운 정통파 이현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최종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이어 던진 이현민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연천은 연천군의 지원 아래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야구를 통한 지역사회 화합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구단으로 정착하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