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녀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행에 앞서 베일이 싸인 신부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상대자를 공개했다. 한국으로 떠나는 전용기에 앞에서 신부를 비롯해 전속 통역부부, 동료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전속통역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여성에 대해 "오타니의 아내"라고 밝했다.
오타니는 오는 20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갖기 위해 방한한다. 다저스 입단 첫 경기를 서울에서 갖는 것이다.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촬영한 것으로 신부도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게재한 사진 위에는 '기다려지다!'라는 문구와 태극기 문양을 함께 넣어 다저스맨으로 첫 발을 내딛는 서울시리즈에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투수가 아닌 타자로 두 경기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2월28일 결혼했던 사실을 알려 전세게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실망하는 댓글들이 등장했다. 특히 7억 달러를 받는 세게 최고의 프로선수의 마음을 잡은 피앙세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가 이상형으로 "키가 큰 여성이 좋다"는 말을 근거로 신부를 찾았고 유력한 인물이 등장했다.
일본 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다나카 마미코(27)였다. 다나카는 도쿄 출신으로 와세다대학을 거쳐 후지쓰 레드웨이브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키 180cm의 훤칠한 키에 수려한 미모를 갖춰 인기가 높았다. 대학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표와 2021년에는 성인 국가대표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실력까지 겸비했다.
지난 2023년 26살의 전성기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해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결국은 오타니와 결혼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오타니와는 도쿄 시내의 스포츠센터에서 만나 서로 호감을 가졌고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결혼상대를 묻는 질문에 "일본인이자 일반인 여성"으로 표현했다. 정확하게는 프로농구 출신의 일반인 여성이었다. 운동 능력이 출중한 부모에서 태어난 2세가 어떤 능력자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