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시범경기에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기존 주심의 판정으로 경기가 개시됐다.
KBO는 14일, ‘금일 18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 SSG의 시범경기의 3루쪽 ABS카메라의 전원 공급 이상으로 매뉴얼에 따라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으로 경기가 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중 ABS 카메라에 전원 공급이 복구되면 다음 이닝 교대시 부터 ABS로 판정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BO에 의하면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는 지난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 지난 9일 사직 SSG-롯데전, 당시 티빙의 중계방송 용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트래킹에 실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3차례 가량 ABS가 아닌 주심이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한 바 있다.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요원 교육을 통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지만 전원 공급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면서 ABS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