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고우석을 포함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입국한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선제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샌디에이고는 12-11로 승리했다.
고우석은 전날 시애틀전에서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을 기록하고 등판하지 않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하성, 고우석과 함께 서울을 찾을 것이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겠다”며 “샌디에이고를 사랑해주시는 한국 야구팬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영광이다”고 한국행 소감을 말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오클랜드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파드리스 선수단을 한국으로 데려갈 아틀라스 747-400 VIP 여객기에는 퍼스트클래스 10석, 비즈니스석 143석, 이코노미석 36석이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출발해 논스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선수 건강 및 퍼포먼스’ 담당 이사 돈 트리커는 “선수단은 15일 새벽 1시반에 서울(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다. 세관을 통과하고 짐을 챙겨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간다. 새벽 3시반에는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장거리 비행을 자주 하는 드리커 이사는 “(국제선 비행에서) 수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더 쉽다. (미 대륙 횡단할 때) 5시간이 걸린다. 잠을 제대로 자기가 꽤 어렵다. 한국으로 가는 이번 비행에서는 비행 초반에 잠을 자고, 비행 후반에는 깨어 있을 것이다. 한국에 도착해서 다시 잠을 잔다"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호텔에 도착해 5~6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15일 오후 4시에 가벼운 운동을 할 예정이다.
트리커 이사는 “우리는 새벽 3시에 뉴욕에 도착해, 밤에 경기를 하기도 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잇다. 일어나서 훈련을 해야 하고, 시범경기(연습경기)도 있고,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어떻게 일상적인 루틴을 찾을지 해결해야 한다”고 시차 적응에 대해 말했다.
A.J. 프렐러 야구 운영 사장은 ‘팀이 개막전을 위해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마이크 쉴트 감독에게 “한국 여행에 대한 소감이 어때요”라고 질문을 넘겼다.
쉴트 감독은 “흥분된다. 야구를 전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고 도전이 될 것이다.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독특한 일정이지만 우리는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샌디에이고는 17일에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18일에는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9일 하루 쉬고, 20일과 21일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는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를 발표했다. 이어 21일 2차전 선발 투수는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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