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반즈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반즈는 5-0으로 앞선 5회 우완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반즈의 총 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5개.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 김재혁, 전병우, 구자욱을 삼자범퇴 처리한 반즈는 2회 맥키넌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동엽을 3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 선두 타자 류지혁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반즈는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영웅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혁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반즈는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구자욱과 맥키넌을 뜬공으로 잡아낸 반즈는 강민호와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류지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2회 나승엽의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1사 만루서 노진혁의 내야 땅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2022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반즈는 데뷔 첫해 31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거뒀다. 출산과 육아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소화한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