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손하트와 함께 태극기를 포함시킨 사진을 게재했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연전을 앞두고 한국팬들과의 만남을 미리 축하했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개막 2연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서울 시리즈에서는 김하성, 고우석,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등 한일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5억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다저스 데뷔전,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74억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고척돔에서 치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해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2021년에 이어서 2번째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만장일치 MVP를 두 번이나 받은 것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06억원) 연장계약은 물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약 8860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뛰지 않고 타자로만 나설 계획이다.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1도루 OPS 1.70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야마모토, 바비 밀러, 마이클 그로브, 브루스더 그라테롤 등이 한국 과자 7종을 먹고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방문에 앞서 한국팬들을 향한 팬서비스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 2차전 선발투수 야마모토를 예고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다르빗슈 유, 2차전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글래스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529⅔이닝)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한 우완 에이스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21경기(120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고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왔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특급 우완 에이스다. 지난 시즌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66경기(1624⅓이닝)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지난 시즌 24경기(136⅓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머스그로브는 메이저리그 통산 187경기(956⅓이닝) 60승 5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우완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97⅓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